모마 감싼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선수들 힘겹겠다…충분히 마음이 이해가 돼”

입력 : 2025.02.11 21:45 수정 : 2025.02.11 21:47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KOVO 제공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전력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32-30 16-25 24-26 17-25)로 패했다.

모마가 양팀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위파위의 공백을 여실히 느꼈다. 시즌 17승 10패 승점 53을 기록해 선두 흥국생명(22승 5패 승점 64)와의 격차는 승점 11차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힘겹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세트가 아쉬웠다. 공격 쪽에서 득점이 안 나오다보니까 모마 한 명으로는 힘들 것 같았다. 도로공사가 짜임새있게 잘 했다. 앞으로 힘겨울 것 같다. 위파위 자리가 현실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4일 IBK기업은행을 마쳤을 때까지만해도 모마에게 쓴소리를 했던 강 감독은 이날은 모마를 두둔했다. 모마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감정적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모마가 초반에는 좋았다. 나중에는 안 풀리고 준비했던 패턴 플레이가 엇나가서 화가나서 그런것 같다”라며 “첫 세트는 잘 됐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그전 습관들이 나와서 공격하는데 흔들렸던 것 같다”며 입장을 대변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명이 있으면 교체를 하면 되는데 경기를 포기하고 들어갈 수는 없지 않나. 유연하게 가야되는데 선수가 한정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마는 항상 그런 선수가 아니다. 분위기가 괜찮을 때에는 자기 역할을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마음이 이해가 된다. 모마가 잘 해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면담해서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 모마. KOVO 제공

현대건설 모마.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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