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아니고 팩트다…토트넘, 손흥민 팔아치울 결심

입력 : 2025.02.11 22:40

끝없는 추락에 전력개편 불가피…텔 완전영입 위해 ‘주급 8억’ 공격 3인방 방출 시나리오 나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과 손흥민 I 게티이미지 코리아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과 손흥민 I 게티이미지 코리아

토트넘의 끝없는 추락에 ‘캡틴’ 손흥민의 입지도 흔들린다. 시즌 뒤 팀 개편에서 손흥민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리스트에 실제 손흥민의 이름이 올라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시즌 뒤 손흥민 등을 포함한 팀 개편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은 수년간 팀의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지만 팀을 떠나보낼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비롯해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 등 공격 3인방을 정리했을 때 주당 약 44만5000파운드(약 8억원)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로부터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기 위한 과정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셋 중에)손흥민을 내보내는 것은 토트넘의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다. 손흥민에 대한 타 팀의 관심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과거에는 팔지 못했지만 여전히 관심이 구체적이라면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14위까지 추락하며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져 있다. 토트넘은 앞서 지난 7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완패를 당해 1·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사흘 만에 치러진 FA컵 32강에서 애스턴빌라에 져 탈락했다.

토트넘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는 16강에 진출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뿐이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유로파리그에서도 살아남는게 쉽지 않아 보인다.

팬들은 대니엘 레비 회장의 선수단 투자 부족,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 등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시즌 뒤 대대적인 팀 전력 개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 옵션을 통해 1년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하지만 개인 성적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 평가를 받는 손흥민의 거취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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