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축구계, 선수들간 미묘한 신체접촉 ‘떠들썩’

입력 : 2025.02.12 08:28
마피 레온. 게티이미지

마피 레온. 게티이미지

스페인 여자축구에서 선수들간 미묘한 신체접촉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CNN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여자축구 클럽 에스파뇰은 바르셀로나 페메니 수비수 마피 레온의 행동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지난 9일 열린 바르셀로나 더비 경기에서 발생한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된 것이다.

다니엘라 카라카스. 게티이미지

다니엘라 카라카스. 게티이미지

전반 15분 레온이 에스파뇰 선수 다니엘라 카라카스의 중요 부위를 손으로 접촉한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레온은 “카라카스의 중요 부위를 접촉한 적이 없으며, 그런 의도도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에스파뇰 구단은 10일 공식 성명을 통해 “레온의 행동은 간과되어서는 안 되며, 이는 우리 선수의 신체적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라카스는 당시 상황의 충격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못했으나, 이후 해당 행동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그러나 팀에 불이익이 될 수 있는 징계를 피하기 위해 격한 대응을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레온은 자신의 본명(마리아 필라르 레온 세브리안)으로 된 성명을 통해 “해당 장면은 경기 중 흔히 발생하는 몸싸움일 뿐, 의도적으로 상대의 신체를 접촉한 것이 아니다”라며 “카라카스가 먼저 나를 접촉했고, 나는 단순히 다리를 살짝 건드리며 ‘왜 그러냐’는 말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레온은 “나는 절대 동료 선수의 중요 부위를 만질 생각조차 한 적이 없으며, 그런 행위는 나의 신념에 어긋난다”며 “카라카스가 SNS에서 부당한 공격을 받는 상황을 규탄하며, 그녀에게 진심 어린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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