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아이브·앤팀 ‘동생그룹’ 온다

입력 : 2025.02.12 16:28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SM엔터테인먼트

올해 가요계는 여러 ‘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지난달 그룹 킥플립이 스트레이 키즈의 ‘동생그룹’으로 힘찬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인기 그룹의 동생그룹 데뷔가 줄지어 예정됐다. 킥플립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스트레이 키즈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스트레이 키즈의 후배그룹 답게 데뷔 앨범부터 멤버가 작사에 참여하는가 하면 선주문량 30만 장을 판매하며 루키로 떠올랐다.

그 뒤를 이을 ‘동생’은 하츠투하츠다. 에스파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4년 3개월 만에 론칭하는 8인조 걸그룹으로, 오는 24일 첫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데뷔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버터플라이즈’ 두 곡이 담겼다. 그중 타이틀곡 ‘더 체이스’는 SM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히트메이커 켄지가 작사에 참여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활용한 이야기를 완성해 기대를 모은다.

하츠투하츠의 정체는 지난달 개최된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 공연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이후 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개설, 멤버 프로필이나 티저 이미지, 자기소개 영상 등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를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재 SM의 간판 걸그룹인 에스파가 ‘쇠맛’이라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연속 흥행을 이어오는 가운데, 그 뒤를 이을 하츠투하츠는 어떤 매력으로 또 한번 ‘핑크 블러드’를 증명해낼지 시선이 모인다.

키키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이미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키키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이미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와 함께 4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아이브도 동생그룹이 생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그룹 키키의 각종 공식 채널을 개설하며 새로운 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이들의 정확한 데뷔 시기나 멤버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2021년 12월 데뷔한 아이브 이후 4년여 만에 선보일 동생그룹이 될 전망이다.

아이브는 데뷔곡부터 ‘주체적인 나’라는 팀의 정체성이 담긴 서사를 쌓으며 히트곡 릴레이를 이어왔고, 신인상에 대상까지 거머쥐며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달 발표한 선공개곡 ‘레블 하트’와 지난 3일 공개된 신곡 ‘애티튜드’ 역시 음악방송과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고, 이들이 수록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는 초동 판매량 104만 장을 넘겨 5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키키 또한 각 공식 플랫폼마다 다른 콘텐츠를 공개해 유기적인 스토리 텔링을 전개하면서 벌써 독특한 서사를 예감하게 한다. 소속사 측은 “키키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과 멀티 플랫폼 시대에 최적화된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K팝 정서에 새로운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별한 ‘젠지 그룹’을 예고했다.

니혼TV 오디션 프로 ‘응원-하이~꿈의 스타트 라인~’ 참가자 프로필 사진.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공식 SNS

니혼TV 오디션 프로 ‘응원-하이~꿈의 스타트 라인~’ 참가자 프로필 사진.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공식 SNS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은 차세대 J팝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가동해 앤팀(&TEAM)의 동생 그룹을 선보인다. 최근 SNS에 ‘응원-하이~꿈의 스타트 라인~(?援-HIGH~夢のスタ?トライン~) ’이라는 게시물을 게재, 11명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를 소개했다. 각자의 사진은 물론 생년월일, MBTI 등이 담긴 프로필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속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운동복 유니폼을 입고 풋풋한 비주얼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앤팀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에서 처음 선보인 일본 현지 그룹이다. 9인의 일본인으로 구성돼 일본에서 정식 데뷔했으나, 한국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앤팀은 한국에서의 인기에 비해 활동이 부족하다는 아쉬운 평을 들어온 바, 새 오디션을 통해 데뷔할 그룹은 한국과 일본을 더 활발히 오가며 더 큰 사랑을 받게 될지 기대된다. ‘응원-하이~꿈의 스타트 라인~’은 오는 15일 니혼TV에서 첫 방송 된다.

하이브의 레이블 빅히트 뮤직에서도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앞서 빅히트 뮤직은 2022년 데뷔를 목표로 ‘트레이니 A’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무산됐고, 이후 다시 연습생을 꾸려 데뷔 준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 뮤직의 마지막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 동생그룹으로 화제가 됐던, 2019년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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