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가 키건 브래들리, 캠 데이비스와 이틀 동안 동반 플레이 한다. 지난주 WM 피닉스 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임성재. |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21위 임성재가 대회 1, 2라운드에서 키건 브래들리,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동반 플레이 한다.
남자골프 세계 21위 임성재는 12일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조편성에서 2025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키건 브래들리, 2022 PGA 투어 신인왕 출신 캐머런 영과 한 조에 편성돼 이틀간 함께 하게 됐다. 1라운드 티샷은 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47분(현지시간 13일 10시 47분)이다.
임성재는 LA 지역 산불로 대회장소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로 옮긴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같은 코스에서 열린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등 이 곳에서 두 차례 공동 4위와 한 차례 공동 6위를 기록했고 그 또한 토리 파인스 남코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명 모두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19년 신인왕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 이후 3년 4개월간 우승하지 못했다.
브래들리는 2011년 PGA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통산 7승으로 올해 열리는 라이더컵 미국 캡틴의 중책도 맡았다. 영은 2021년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 9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하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세계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우승자인 세계 5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메인 조에 편성됐다.
세계 23위 김주형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동반하고 김시우는 빌리 호셜(미국), 애런 라이(잉글랜드)와 함께 한다. 안병훈은 러셀 헨리, J.T 포스턴(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 묶였다.
이 대회는 72명만 출전하는 시그니처 대회지만 선수가 주최하는 대회로 컷탈락이 적용된다. 2라운드까지 공동 50위, 또는 선두와 10타 이내에 들지 못하면 본선에 진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