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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Getty Images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현실이 될까. 토트넘 홋스퍼가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직접 제안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튀르키예 출신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서 활동하는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이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53억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Getty Images
최근 손흥민의 매각설과 맞물리며 또 한 번 충격적인 소식이다. 지난 11일,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잠재적인 이탈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수단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은 수년 동안 클럽의 상징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이제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격진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 현재 히샬리송 미래도 불투명하며 티모 베르너는 떠날 수 있다. 더불어 마티스 텔의 이적 옵션에 대한 결정도 내려져야 한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는 모두 합쳐 44만 5,000만 파운드(약 8억 원)의 주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매각한다면 급여를 크게 아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Getty Images
즉,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의 새로운 시대를 위해 전면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공격진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히샬리송과 베르너까지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겨둔 가운데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2026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예상대로 흘러갔던 시나리오였지만 이후 행보에 대해선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손흥민. Getty Images
그러나 그 동행은 끝까지 이어질 것 같지는 않은 현재 상황이다. 손흥민이 팀을 대표하는 주장이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올 시즌 여러 이유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도 불사할 정도로 냉정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사우디의 제안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더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무엇보다 구단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있기에 기량이 하락한 손흥민을 거액의 이적료에 매각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그것이 토트넘이 지금껏 보여줬던 레전드에 대한 대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