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5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이 98분 극장골을 실점하며 에버턴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Getty Images
245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이 98분 극장골을 실점하며 에버턴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1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과 2-2로 비겼다.

리버풀 선발 라인업. 리버풀 SNS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앤디 로버트슨-버질 판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코너 브래들리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2선에는 코디 학포-도미니크 소보슬러이-살라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루이스 디아스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에버턴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던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비탈리 미콜렌코-재러드 브랜스웨이트-제임스 타코우스키-제이크 오브라이언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이드리사 게예와 제임스 가너, 2선에 일리망 은디아예-압둘라예 두쿠레-예스페르 린스트룀이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베투가 나섰다.

전반 11분 에버턴 베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전반 16분 리버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홈팀 에버턴이었다. 전반 11분 먼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브랜스웨이트가 기습적으로 뒷공간으로 찔러줬고, 베투가 순간적으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트리는 움직임을 가져간 뒤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에버턴이 홈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에버턴의 역습을 끊어낸 리버풀이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고, 오른쪽에서 살라가 연결한 크로스를 맥 알리스터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빠르게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5분 에버턴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은디아예가 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땅을 강하게 차면서 그대로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후 더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로 눈물을 흘리며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은디아예를 대신해서 잭 해리슨이 투입됐다.
잉글랜드 최고의 더비 중 하나인 만큼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않는 치열한 경기가 계속됐다. 양 팀의 전반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면서 1-1로 종료됐다.

후반 28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후반 28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후반 8분 에버턴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순간적으로 게예가 오른쪽을 파고들며 크로스를 연결했고, 두쿠레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향하며 마무리 짓지 못했다.
리버풀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6분 슬롯 감독은 브래들리와 흐라번베르흐를 빼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커티스 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2분 에버턴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브라이언이 떨어트려 준 공을 브랜스웨이트가 밀어 넣었으나 오브라이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8분 리버풀의 역전골이 터졌다. 크로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존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브랜스웨이트가 머리로 걷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살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8분 혼전 상황에서 타코우스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리버풀이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