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전, 울산-안양 등 K리그1 개막 라운드 매치업 흥미진진

입력 : 2025.02.13 07:17
지난 시즌 포항-대전전.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포항-대전전. 프로축구연맹 제공

15일 막이 오르는 2025시즌 K리그1 1라운드는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구성돼 있다. 파이널A(1~6위)에 오를 유력 후보군에 속한 포항 스틸러스-대전하나시티즌전은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매 시즌 기대 이상의 경기력과 성적을 냈던 김기동 감독과 결별한 뒤 박태하 감독과 동행한 2024시즌에 리그 6위, 코리아컵에서는 우승했다. 대전은 주민규, 정재희, 임종은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를 모은다.

나란히 2년차를 맞은 사령탑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제주SK 김학범 감독도 지략 대결도 흥미롭다. 15일 오후 3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승부는 서울로 기운다. 서울은 울산과 함께 리그 ‘2강’ 후보로 주목받는다. 오프시즌 국가대표급 전력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 대어급 선수들을 채워 넣었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2025년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시즌 파이널B(7~12위) 최상위 7위로 시즌을 마친 제주지만, 수비와 중원에 비해 최전방 전력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출발선에 섰다. 김학범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제주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15승 중 11승을 따낸 안방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며 서울과 개막전에서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욕심을 밝혔다.

지난 시즌 제주-서울 경기 장면.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제주-서울 경기 장면. 프로축구연맹 제공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 HD와 K리그2 우승으로 승격한 안양FC이 만난다. 울산은 리그 4연패를 노린다. 팀 창단 이후 처음올 K리그1에 진출한 안양의 현실적인 목표는 ‘1부 잔류’다. 안양은 K리그2 득점왕 출신 모따와 2021년 도움왕에 오른 베테랑 김보경 등을 영입하며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15일 오후 4시30분에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김은중 감독의 수원FC가 격돌한다. 16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북 현대가 명가 부활을 향한 첫 단추를 꿴다. 상대는 김천 상무다. 같은 시각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한 대구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강원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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