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 Images코리아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프리 타격을 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변함없는 위력을 보였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13일 “오타니가 12일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어깨 수술 후 처음 프리 타격을 해서 18번 스윙을해 10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경이적인 스윙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도중 왼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오타니는 시리즈를 마치고 수술을 했다. 큰 수술은 아니지만 어깨에 칼을 댔던 오타니는 이후 재활을 거쳐왔고, 이날 타격을 통해 몸상태가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이날 훈련 후 기자회견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다만 방망이가 약간 흔들렸다.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 같은데, 배팅 훈련 스케줄대로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2루 도루를 하다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던 오타니는 이후에도 출전을 강행해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우승 행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겨울 동안 실내 훈련장에서 배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오타니는 이날 처음 야외 훈련장에서 풀스윙을 하면서 몸상태를 점검했다.

12일 스프링캠프지에서 투구 훈련을 한 오타니. Getty Images코리아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도 복귀하며 투타 훈련을 함께 진행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단 캠프 초반에는 투수로 등판 없이 지명타자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실전을 내보낼 생각이지만, 오타니는 계획대로 투구 훈련에도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스포츠는 “오타니가 이날 캐치볼을 할 때에는 스위퍼도 던졌다”고 전했다.
2025년 ‘이도류 복귀’를 위한 오타니의 준비와 훈련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