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댈러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9일 휴스턴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제롬마이런이미지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기록될 충격적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예상이 나오기도 했는데, 최악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수술하지 않고 재활로 한 달여 보낸 뒤 복귀할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비스는 지난 3일 트레이드를 통해 LA 레이커스를 떠나 댈러스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9일 휴스턴전에서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를 치렀다.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평가받는 데이비스는 30분만 뛰고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하며 116-105 승리를 이끌었다.
댈러스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데이비스는 3쿼터 후반 갑작스러운 하복부 부위 통증으로 코트를 떠나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의 우려를 불렀다. 내전근 쪽 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에서는 최소 4주 이상 나서지 못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이 나왔다. ‘마법사’로 불리는 루카 돈치치를 내주고 데려온 데이비스가 첫 경기부터 부상을 당하면서 댈러스는 비상등이 켜졌다.

댈러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9일 휴스턴전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주저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CNN SI는 13일 “다행히도 데이비스가 근육 수술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NBA 전문가 마크 스타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데이비스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복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SI는 “복귀 예정 날짜는 신중하게 정할 것”이라면서 “댈러스는 4월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인 3월쯤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소 한달 가량은 공백이 예상된다.
댈러스는 현재 부상자가 많다. 센터 다니엘 개퍼드도 무릎 부상, 데릭 라이블리 2세와 드와이트 파웰도 당장 출전할수 없는 상황이다. 댈러스는 데이비스를 데려오면서 현재 부상중인 빅맨들의 공백을 채우길 기대했지만, 그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큰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수술로 시즌 아웃은 피한 만큼 한 달여를 잘 버티는 게 중요한 과제로 주어졌다.

댈러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9일 휴스턴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