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손나은…다시 떠오르는 ★휴대폰 해킹의 악몽

입력 : 2025.02.13 14:22 수정 : 2025.02.13 14:57
롯데엔터테인먼트, YG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YG 제공.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담긴 개인 휴대폰을 해킹해 협박하는 범죄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12일 소속사 YG는 “최근 손나은의 개인 휴대폰이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킹범은 불법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했고, 손나은은 가족 및 지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이에 한 차례 응한 바 있다”고 밝혔다.

손나은 SNS 캡처.

손나은 SNS 캡처.

그러면서 “하지만 해킹범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 금전을 요구하며 다시 협박 해오고 있다”며 “손나은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연락을 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피해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 정식 수사 중이며, 사생활 침해 및 협박 등과 관련한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예인들이 개인 휴대폰 해킹으로 인해 당하는 사생활 유출, 협박 피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19년 배우 하정우 역시 개인 휴대폰 해킹 피해를 입었다. 당시 해킹범은 하정우의 휴대폰 속 개인 정보 유출을 빌미로 하정우에게 15억원 가량의 금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하정우는 협박범과 재치있게 대화를 이어 나가며 신고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성시경 ‘만날텐데’ 캡처.

성시경 ‘만날텐데’ 캡처.

이후 2023년 하정우는 성시경의 유튜브 ‘만날텐데’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1947 보스톤’ 영화를 찍을 때 해킹을 당해서 해킹범과 딜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며 “몇 개월을 준비한 씬인데,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털어놨다.

배우 주진모.

배우 주진모.

배우 주진모 또한 같은 범인에게 해킹을 당해 사생활 피해를 입었다.

2020년 1월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당사는 최근 주진모씨의 개인 핸드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다”며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재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킹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후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진모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메시지가 유포돼 한 차례 논란이 됐다.

하정우와 주진모를 비롯해 연예인 총 8명을 상대로 휴대폰을 해킹한 범인은 조선족 출신 자매 부부로 밝혀졌다. 이들은 8명 중 5명에게 약 6억1000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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