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직괴의혹 MBC 청문회 촉구” 국회 토론회

입력 : 2025.02.13 17:05 수정 : 2025.02.13 17:07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tvN 방송화면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tvN 방송화면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두고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촉구한다.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실의 주관으로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회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 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좌장은 한국괴롭힘학회 공동회장인 이승길 교수가 맡으며 토론자로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법무법인 바탕 홍세욱 변호사, 공인노무사회 부회장이자 노무법인 마로 박정연 노무사, 최관병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이 참여한다.

또한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김형동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도 자리한다.

이들은 고 오요안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기상캐스터,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환경을 점검하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제도개선 마련을 위해 청문회를 촉구한다.

‘직장 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 토론회’. 김소희 의원실 제공

‘직장 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 토론회’. 김소희 의원실 제공

또한 고 오요안나의 근로자성 인정 여부와 노동환경과 관련해 ▲판례에 따라 근로자가 지휘·감독 체계 하에 있었는지 ▲근로자가 받은 금여가 근로 자체의 대상적 성격을 가졌는지 여부를 따지고 ▲퇴근 시간 후 교육, 별도 호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톡방 퇴출, 모욕 등 괴롭힘 행위가 있었는지 ▲MBC의 사전예방적 노력이 있었는지 여부와 자체진상조사위원회 결과를 믿을 수 있는지를 비롯해 ▲특수 고용직, 프리랜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등 근로기분법 밖에 있는 근로자 보호를 위한 특별법 필요성 여부를 따져 볼 계획이다.

김소희 의원실은 “MBC는 사전 예방조치도 없이 방관과 외면으로 일관했다는 의혹이 있고 이 같은 ‘나쁜 사내 문화’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국민을 ‘MBC 흔드는 준동세력’으로 폄훼하기도 했다”며 “법의 부족함으로 유가족분들의 싸움이 어려워지지 않게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갔지만 우리 국회도, 환노위도 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로 방송계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환노위 차원에서의 청문회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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