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대화하는 손흥민. 토트넘 SNS
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만나 “현재 팀이 어려운 시기지만 노력 중”이라며 구단 상황을 설명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은 13일 “찰스 3세 국왕이 토트넘과 미국프로풋볼(NFL)이 후원하는 지역 아동 지원 프로젝트 격려를 위해 토트넘의 홈구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영국에서 얼마나 뛰었냐”고 질문했고, 손흥민은 “10년이 됐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찰스 3세 국왕의 칭찬이 이어졌고, 손흥민은 “감사하다”고 웃었다.
찰스 3세는 또 “이번 주말에 경기가 있느냐”고 질문했고, 손흥민은 “일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결과가 잘 나올 것 같냐”라는 물음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30분 안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를 치른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에 토트넘 기념 선물을 전달하는 손흥민. 토트넘 SNS
찰스 3세는 “현재 팀 상황이 어떤가”라고 묻자 손흥민은 “토트넘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시즌 부상자가 속출하는 악재 속에 EPL 24라운드까지 14위에 머물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는 4라운드(32강), 리그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찰스 3세는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영국 출신의 미식축구 선수 에페 오바다로부터 미식축구공 던지는 법을 배운 뒤 직접 던지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