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주영.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배우 차주영이 ‘원경왕후’와 ‘태종 이방원’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차주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티빙·tvN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종방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주영은 작품에서 남편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어내는 주체적인 인물인 원경왕후를 맡아 열연했다. 첫 사극, 첫 타이틀 롤임에도 불구하고 차주영은 원경왕후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원경’ 속 원경왕후와 이방원은 서로 많은 갈등을 일으키면서도 서로를 끝까지 의지하는 부부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차주영은 “운명의 배필”이라고 표현했다.
차주영은 “두 사람의 신의와 의리는 운명적이다. 단언컨데 이방원이 없으면 원경왕후도 없었을 것이고, 원경왕후가 없었다면 이방원도 없었을 것이다. 서로만이 서로를 감당할 수 있는 관계”라며 “‘원경’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관계성을 녹여내고자 시도했다. 엔딩에서 그 부분을 잘 회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차주영은 “‘원경’은 사극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멜로’로 접근하기도 했다”며 “두 사람이 계속 투닥투닥 싸웠지만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이 사랑 이야기다”라며 “이방원과 원경왕후의 관계는 정말 숭고하고 귀하다. 그 사랑의 의미를 감히 말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다. 원경은 지난 11일 최종회 시청률 6.6%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