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주영.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배우 차주영이 팬들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차주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티빙·tvN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종방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주영은 작품에서 남편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어내는 주체적인 인물인 원경왕후를 맡아 열연했다. 첫 사극, 첫 타이틀 롤임에도 불구하고 차주영은 원경왕후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차주영은 ‘꾸꾸’(차주영의 팬 애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원경’ 방영 시점부터 촬영장에서 차주영이 팬들과 나눈 대화 영상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영상에 담겨있는 차주영의 인간적인 모습들과 팬들에게 택시를 잡아주는 배려심 등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팬들이) 계획적으로 움직일 줄 몰랐다. 그냥 개인 소장용인 줄 알았다”라며 화제가 될 것을 전혀 예상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팬들한테 항상 ‘나를 너무 유명하게 만들지 마라’고는 하지만 너무 감사하다. 우리 부모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고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튜브 ‘차주영붐은온다’ 캡처.
‘차주영 붐은 온다’라는 팬 유튜브 채널명에 대해서는 “붐이 온게 맞나?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믿을 구석 하나 없이 확신으로 하고 있는데 팬들도 그런 것 같다. 그들은 이미 ‘붐이 온다’고 답을 내려버렸다”고 웃으며 “자신들의 확신에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라 너무 좋다. 팬들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밝혔다.
한편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다. 원경은 지난 11일 최종회 시청률 6.6%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