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펠맨’ 효과 DB, 6위 자리 지켰다…KCC는 7연패 수렁

입력 : 2025.02.13 21:05
원주 DB 소속으로 KBL에 복귀한 외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

원주 DB 소속으로 KBL에 복귀한 외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

원주 DB가 2022~2023시즌 안양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을 이끈 오마리 스펠맨 합류 효과를 바로 누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권 수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홈경기에서 88-75 승리를 거뒀다.

NBA 올랜도 매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유럽리그 페네르바체를 거친 스펠맨은 14개월 만의 KBL 복귀전에서 3점 슛 5개를 포함해 18점 2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외곽에서 상대 센터 라렌을 공략하며 9점을 몰아치는 등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5연패의 부진을 끊어내고 시즌 17승 21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6강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7위 KCC(15승 24패)와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최근 부진으로 방출된 로버트 카터를 대신해 영입한 스펠맨의 활약과 더불어 DB는 지난 시즌 MVP 알바노가 21점 5리바운드, 주장 강상재가 내외곽에서 17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이관희도 12점을 보태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DB는 전반전을 50-36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서 10-21로 크게 밀리며 60-57, 3점 차까지 쫓겼다. 4쿼터 초반에는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으나, 스펠맨의 결정적인 3점 슛과 이관희의 추가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알바노까지 가세해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핵심 포워드 최준용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KCC는 캐디 라렌(21점 12리바운드), 이호현(18점), 허웅(11점) 등이 분전했으나 송교창(7점 4리바운드)의 부진 속에 4쿼터 후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8위 안양 정관장(14승 24패)과의 승차는 1경기 차로 좁혀져 7위 수성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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