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Getty Images
영국 현지에선 강도 높은 비판에 이어 손흥민의 태업설까지 나오면서 일명 ‘손흥민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차라리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충격적인 태업설을 내놓은 곳은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더 보이 홋스퍼’다.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그는 더이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비난에 휩싸였다”라며 충격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수비수 필 톰슨의 의견을 함께 전했다. 톰슨은 “토트넘 선수들 중 일부는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이 포스테코글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일까?”라며 “가장 큰 선수는 손흥민이다. 현시점에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였다.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몇 달 동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 너무 부족해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거기에 더해 강도 높은 비판까지 쏟아냈다. 톰슨은 “그는 더이상 열정, 헌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의 페이스를 완전히 잃은 것 같다. 올 시즌, 토트넘의 모든 부분에서 손흥민이 원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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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은 토트넘의 부진과 맞물려 모든 비판의 화살을 받으면서 책임을 지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4위까지 추락한 상태이며 지난 주에는 리버풀전 0-4 참패, 애스턴 빌라전 1-2 패배로 인해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이 두 경기에서 손흥민은 아무런 활약도 펼치지 못한 채 토트넘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제이미 래드냅은 “난 손흥민이 주장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가 하는 것이 대체 뭐인가?”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빅찬스미스에 관해 “손흥민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그는 현재 빠르게 몰락하는 중이다”라며 역시나 혹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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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난에 이어 이젠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야 할 때라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수년 동안 클럽의 상징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이제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격진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올해로 10년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시즌부턴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으며 여전히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이다. 하지만 토트넘을 비롯한 현지에선 손흥민이 부진하자 앞다투어 물고 뜯으며 10년 헌신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정말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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