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하트, 페디처럼 빅리그 복귀···SD와 1+1년 계약 “팀 승리 돕겠다”

입력 : 2025.02.14 09:10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로 돌아간 카일 하트. 샌디에이고 SNS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로 돌아간 카일 하트. 샌디에이고 SNS

지난 시즌 KBO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카일 하트(33)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로 향한다.

샌디에이고는 14일 “좌완투수 하트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트의 올해 연봉은 100만달러. 2026년 연장 계약을 하지 않으면 50만달러를 추가로 받기 때문에 1년 보장액은 150만달러로 알려졌다. 구단이 계약 연장을 택하면 2026년 연봉은 500만달러로 뛰어 1+1년 최대 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전해졌다.

하트는 2020년 보스턴에서 단 4경기만 등판한 뒤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하다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를 두드렸다. 26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올리는 등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한국판 사이영상인 ‘최동원상’도 받았다.

하트는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기쁘다. 이 팀은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며 “팀 승리를 도우면서 나도 발전하겠다”고 했다. MLB 닷컴 등은 하트를 5선발 후보군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NC에서 활약한 카일 하트. NC 제공

지난해 NC에서 활약한 카일 하트. NC 제공

NC는 드류 루친스키(2022년)와 에릭 페디(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투수를 빅리그 무대로 역수출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시즌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샌디에이고는 전날 왼손 투수 닉 피베타를 4년간 5500만달러로 영입한 데 이어 하트를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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