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 이번 시즌부터…3월 FA컵 5R에서 실험

입력 : 2025.02.14 09:44
EPL 경기장 전광판에 뜬 오프사이드 노골 판정 알림 | 로이터연합뉴스

EPL 경기장 전광판에 뜬 오프사이드 노골 판정 알림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3·토트넘)과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마침내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받아들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13일 “EPL 경기장에서 3월 1일 열리는 FA컵 5라운드 7경기에서 SAOT가 사용된다”고 밝혔다. FA컵에서 SAOT가 오류 없이 성공적으로 활용된다면 당장 2024~2025시즌에 이 기술이 도입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인 SAOT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여러 개의 추적 카메라가 볼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오프사이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비디오판독(VAR) 심판에게 알린다. 판정에 걸리는 시간은 줄이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TV 중계에선 고품질 그래픽으로 시청자에게 오프사이드 반칙 여부를 알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FA는 “SAOT가 판정의 정확도를 바꾸지는 않지만 판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여주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경기장의 관중과 TV 시청자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PL 역시 지난해 4월 SAOT 도입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원래 도입 시기는 2024년 10월이었지만 특정 경기장으로 한정된 메이저 대회와 달리 리그는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연기된 상태였다.

현재 EPL 20개 구단의 홈구장 지붕에는 SAOT에 필요한 맞춤형 카메라가 설치를 마친 상태라는 점에서 이번 FA컵 테스트만 통과된다면 지체없이 도입될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SAOT를 2022~2023 챔피언스리그부터 도입했고, 프로 리그에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먼저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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