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NC에서 뛰었던 하트,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팀은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

입력 : 2025.02.14 10:1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X 캡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X 캡처

KBO리그 NC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32)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 “하트와 2026년에는 구단이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1+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ESPN의 버스터 올니 등 현지 취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트는 2025년 연봉 100만달러를 받고, 2026년 연장 계약을 하지 않으면 50만달의 전별금을 받는다. 1년 보장액은 150만달러”라며 “구단이 계약 연장을 택하면 2026년 연봉은 500만달러로 뛴다. 1+1년 최대 60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하트는 지난해 KBO리그 NC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 2.69, 182삼진을 올렸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동원상’도 거머쥐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최동원상의 수상을 ‘사이영상격’이라고 표현했다. 구단은 “하트가 지난해 한국에서 26번 모두 선발 등판해 삼진 1위에 오르고, 승리는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2위를 차지해 MLB의 사이영상 격인 최동원상을 받았다”며 “하트는 631명의 타자와 상대해 볼넷은 38개만 내줬다. 볼넷 비율은 6.0%, 삼진 비율은 28.8%였으며 피안타는 124개로 규정 이닝을 채운 KBO 투수 중 가장 적었다”고 소개했다.

2016년 보스턴에 지명받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하트의 빅리그 경력은 단 4경기에 불과했다. 그는 KBO리그의 활약을 발판삼아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성공했다.

바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하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기쁘다. 이 팀은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며 “팀 승리를 도우면서 나도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 전력분석팀과 회의는 하트가 샌디에이고 입단을 결정한 계기가 됐던 그는 “니에블라 코치, 전력분석팀 피터 서머빌이 회의에서 보여준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이들의 도움 속에 내가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트는 샌디에이고 마지막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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