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때 연예인도 체포 계획? MBC “김제동, 차범근도 ‘수거 대상’”

입력 : 2025.02.14 11:47 수정 : 2025.02.14 12:06
방송인 김제동. 스포츠경향 DB

방송인 김제동. 스포츠경향 DB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내란 당시 방송인 김어준 뿐 아니라 김제동과 차범근 축구대표팀 감독이 체포 명단에 포함됐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13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12·3 내란사태를 모의·실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이른바 ‘수거 대상’이 적혀 있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노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엔 ‘500여 명 수집 하겠다’는 구체적인 체포 계획이 적혀 있었으며 명단엔 기존에 공개된 정치인 등 체포명단 14명 외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 작가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방송인 김어준, 김제동 심지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름이 포함됐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 뉴스데스크 캡처

노전 정보사령관은 체포 대상은 A부터 D까지 알파벳 등급으로 분류했으며, 김제동, 유시민, 김어준, 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은 A급 수거 대상에 포함됐다. 이 뿐만 아니라 A급 수거대상 처리 방안은 ▲이송중 사고▲수용시설 격파▲외부 침투 후 사살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적혀 있어 충격을 안겼다.

또 지난해 총선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계엄 후 3선 개헌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장기집권을 꿈꾼 흔적도 발견됐다. 이는 윤석열측이 꾸준히 비상계엄 선포 목적이라고 주장해 온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라는 내용과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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