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리버풀로 기우나, 아스널의 골잡이 하베르츠 시즌 아웃

입력 : 2025.02.14 12:00
카이 하베르츠(오른쪽) | 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이 하베르츠(오른쪽) |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수가 등장했다. 2위 아스널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아스널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베르츠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을 다쳤다고 밝혔다.

축구에서 흔한 햄스트링 부상은 대부분 3~4주 가량의 휴식으로 치료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데 하베르츠가 그런 케이스다.

아스널은 “전문의 검토 결과 (하베르츠는)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술은 며칠 안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카이는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다음 프리시즌에 새 시즌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EPL에서 아스널 최다인 9골 3도움을 기록해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하베르츠가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얘기는 아스널의 공격력이 약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스널은 이미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비롯해 부카요 사카, 가브리베우 마르티넬리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뼈아프다. 제주스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사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각각 수술대에 올랐다. 마르티넬리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하베르츠까지 빠지면서 아스널의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스널은 EPL 24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50으로 선두 리버풀(승점 57)을 추격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3개월 가량 남았기에 얼마든지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고 별렀으나 공격수들의 줄 부상 리스크에 힘이 빠졌다.

아스널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애스턴 빌라의 골잡이 올리 왓킨스 영입에 실패한 것이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의 마지막 희망은 부진한 골잡이 라힘 스털링 등이 힘을 내주는 수밖에 없다. 아스널은 15일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EPL 25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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