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하는 나즈 리드. 미니애폴리스 | AP연합뉴스
늑대 군단이 휘두르는 발톱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무릎을 꿇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대어 사냥’에 성공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미네소타는 14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116-101, 15점차 완승을 챙겼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를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게 잡아낸 미네소타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31승25패가 돼 서부콘퍼런스 7위가 됐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6위 LA 클리퍼스와는 1경기 차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패하긴 했지만 44승10패로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6승18패)와 8경기 차이가 나는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을 64-56으로 앞선 미네소타는 3쿼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와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쿼터 종료 6초를 남기고 루카 가르자의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97-87, 10점차로 더 달아나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는 양팀 모두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저득점 양상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미네소타는 97-89로 앞선 경기 종료 11분19초 전부터 약 3분여간 오클라호마시티를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내리 10점을 퍼부어 107-89, 18점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나즈 리드가 27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 앤서니 에드워즈가 23점·7리바운드·7어시스트,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21점·6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4점·9어시스트·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야투 21개 중 6개만 성공시켰을 정도로 슛감이 떨어졌다.

상대 수비에 힘들어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미니애폴리스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