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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여자 컬링, ‘5G’같은 속도로 10전 전승…18년만에 정상 올랐다

입력 : 2025.02.14 16:31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김민지(왼쪽부터), 설예은, 김은지, 김수지, 설예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하얼빈 | 연합뉴스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김민지(왼쪽부터), 설예은, 김은지, 김수지, 설예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하얼빈 |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18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5G’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었다.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을 달린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에서 1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컬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여자 컬링에서 금메달을 보태면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달성한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 연합뉴스

여자 컬링 대표팀. 연합뉴스

1엔드 후공을 잡은 한국은 블랭크 엔드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한국은 작전 실패로 1점을 먼저 얻었다.

2엔드에서는 서드 김민지의 상대 스톤 두 개를 시원하게 내보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 샷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2점을 스틸해 3-0으로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3엔드 중국 후공 때 2점을 준 한국은 4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4-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5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은 블랭크 엔드를 만들며 추격을 꾀했지만 한국은 이어진 6엔드에서 중국 실수에 힘입어 1점을 스틸하고 5-2로 격차를 벌렸다. 7엔드에서도 2점을 스틸한 한국은 승리를 굳혔고, 8엔드가 모두 끝나기 전 우승을 확정했다.

금메달 획득을 기뻐하는 여자 대표팀. 하얼빈 | 연합뉴스

금메달 획득을 기뻐하는 여자 대표팀. 하얼빈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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