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예능 ‘동물은 훌륭하다’ MC 은지원(왼쪽부터), 장도연, 데프콘. 사진 KBS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이하 ‘동훌륭’) 측이 개 도살업자 미화 논란에 사과했다.
‘동물은 훌륭하다’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은 훌륭하다’ 2화 ‘반려견 목욕탕의 특별한 사연’ 방송 관련 알려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본문에서 제작진은 “지난해 11월 23일자 방송에서 반려견 목욕탕 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출연자의 사연을 방송하면서, 그 계기가 된 사건으로 ‘식용견인 줄 알았는데 납치된 반려견이었다’는 사연, 일명 ‘구포 오선이 납치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당시 납치된 반려견의 주인이 ‘그때 사건으로 아직까지도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알려왔다”고 했다.
이어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라며 “해당 반려견의 주인분께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KBS2 예능 ‘동물은 훌륭하다’ MC 은지원(왼쪽부터), 장도연, 데프콘. 사진 KBS 홈페이지
제작진 측의 사과는 해당 논란이 발생한지 3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해 11월 23일 방송된 2화에서 A씨는 반려견을 훔친 사람에게 돈을 받고 반려견을 도살해왔으며, 이후 죄책감과 함께 목욕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시청자 게시판에는 개 도살업자를 미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동훌륭’ 측은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별다른 사과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