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 비예나.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3위 KB손해보험이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2위의 턱밑까지 다가갔다.
KB손해보험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1,2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패했던 KB손해보험은 3∼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하며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섰다. 이날 승리로 18승10패 승점 50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17승 11패 승점52)과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덕분에 선두 현대캐피탈(25승3패 승점 73)의 매직넘버도 4로 줄어들면서 정규리그 1위 확정 시점도 앞당겨졌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이는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승점 2만 따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비예나가 16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나경복(13점), 야쿱(10점)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부터 기선을 잡았다. 19-21에서 나경복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추격하고, 랠리 끝에 비예나가 퀵 오픈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나경복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면서 KB손해보험이 23-21로 역전했다. 24-22에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이 또 범실이 되면서 1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2,3세트에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야쿱과 비예나가 각각 4득점을 성공하면서 2세트도 따냈고 3세트에서도 7-6에서 나경복의 퀵 오픈, 박상하의 블로킹, 상대 조재영의 네트 터치 범실에 이어 박상하가 정지식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11-6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3세트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이틀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수원체육관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6)으로 꺾었다.
최근 2연패,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 2연패에서 동시에 벗어난 현대건설은 18승10패 승점 56을 기록하며 정관장(19승8패 승점 53)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모마가 18점, 정지윤이 15점, 양효진이 11점으로 팀의 2위 탈환을 합작했다.

양효진과 모마. KOV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