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PR 양민혁(왼쪽)이 15일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EFL 챔피언십 33라운드 더비와 경기 중 도움을 올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QPR 소셜미디어 캡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새로운 기대주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발 데뷔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5일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홈경기에서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1월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은 지난달 QPR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는 QPR에서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적응기를 거친 뒤, 이날 마침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양민혁은 경기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마이클 프레이와의 연계 플레이로 사이토 고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시작 직후에는 프레이와의 또 다른 협력 플레이로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의 첫 공격포인트는 후반 12분에 나왔다. 정교한 터치로 공을 컨트롤한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일리아스 셰이르가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이 완성됐다. 63분간의 활약을 마친 양민혁은 후반 18분 폴 스미스와 교체될 때 홈 팬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마르틴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경기 후 “양민혁이 팀에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가져왔다. 도움 장면에서 그의 기량이 잘 드러났다”며 찬사를 보냈다. BBC 역시 “양민혁의 환상적인 움직임이 셰이르의 멋진 마무리로 이어졌다”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날 승리로 QPR은 11승 11무 11패(승점 44)를 기록하며 리그 24개 팀 중 11위로 올라섰다. 특히 셰이르의 멀티 골과 사이토 고키, 로니 에드워즈의 득점으로 공격진의 조화로운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