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가수 팡리선(오른쪽)과 메이플의 결혼 화보. 사진 팡리선 SNS
기독교복음선교회 이른바 ‘JMS’의 성폭행 피해를 입은 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홍콩 국적의 메이플이 현지 유명인과 결혼했다.
홍콩에서 활동 중인 가수 팡리선(方力申)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웨이보에 두 사람의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올렸다.
홍콩의 매체 성도일보의 보도에서 팡리선은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메이플에게 프러포즈를 했으며, 현지에서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JMS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폭로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한 메이플. 사진 연합뉴스
팡리선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홍콩 신기록을 세운 수영선수 출신으로, 가수와 배우로도 활동했다. 메이플과는 2023년부터 공개 연애했다.
메이플은 정명석씨의 성폭행 녹취록을 공개하고, ‘나는 신이다’에 직접 출연하기도 하는 등 국내에서 JMS 내의 성폭행 문제를 공론화해 왔다.
지난달 정씨가 징역 17년형이 확정되자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