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子에 미안···유산 다 줄 것” (불후의 명곡)

입력 : 2025.02.15 16:32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

가수 심수봉이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5 신년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로 진행된다.

이날 심수봉은 자신의 히트곡 ‘심연, 그 밖으로’를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는다. 이 곡은 심수봉의 큰아들이 심수봉의 재혼으로 방황했던 당시의 마음을 담아낸 곡이라고.

심수봉은 “이 곡을 들으면 너무 슬프다. 지금 남편에게 빠져서 아들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 재혼하며 나는 행복을 꿈꿨지만, 아들에겐 광야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큰아들은 “20년째 이 노래를 부르실 때마다 우신다. (심수봉은) 최고의 어머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부족한 거 없이 자랐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진심을 전한다.

그럼에도 심수봉은 아들이 자신의 재혼으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내가 아들에게 해준 게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 유산을 다 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아이고, 축하드립니다”라며 큰아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승현(큰아들)아, 형이랑 의형제 맺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MC 이찬원은 ‘심수봉 박사’라고 자칭하며 “심수봉 선배님의 영상과 노래 모르는 게 없다”라며 4살 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따라 불렀던 일화를 소개한다. 이를 들은 심수봉은 감동한 듯 “노래 필요하면 곡을 줄까요?”라고 향후 협업을 예고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찬원은 “우와”라고 비명을 지른 뒤 “선생님 곧 찾아가겠다”라고 90도로 인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15일 오후 6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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