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가 득점하고 세리머니하는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의 배준호가 스완지시티 공격수 엄지성과의 ‘코리언 더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스토크시티는 16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챔피언십)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토크시티는 8승11무13패(승점 35점)로 리그 19위, 스완지시티는 10승7무16패(승점 37점)로 17위다.
이날 경기에서는 스토크시티의 배준호와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이 나란히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하면서 ‘코리언 더비’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배준호가 역전 결승골을 책임지며 주인공이 됐다.
먼저 앞서 나간건 스완지시티였다. 스완지시티의 조시 티먼이 후반 16분 선제 골을 넣었다. 스토크시티는 3분 뒤 동점 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바우터 부르거의 헤더 골이 터졌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8분 배준호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배준호는 프리킥 상황에서 밀리언 만호프가 투입한 볼을 향해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도움만 5개를 기록 중이던 배준호가 정규리그 33경기, 공식전 37경기 만에 넣은 시즌 1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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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의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스토크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베이커가 중앙선 부근에서 때린 기습적인 장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배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 매체인 ‘소파스코어’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7점을 받았다. 배준호는 스토크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침내 골을 넣어서 기쁘다. 팀과 팬들을 위해 항상 골을 넣고 싶었다”라며 “결국 골을 넣었다. 최선을 다해 다시 득점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은 후반 44분 교체됐고, 평점 7.0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