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순조로운 복귀 준비…캠프 첫 불펜 투구서 최고 151㎞

입력 : 2025.02.16 10:12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순조롭게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오타니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투심과 포심을 섞어 총 1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찍혔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며 “제구도 좋았고, 공의 움직임도 훌륭했다. 오타니에게 정말 긍정적인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 타자로만 출전했다. MLB닷컴은 이날 투구에 대해 “투타 겸업 선수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분석했다.

오타니는 이번 캠프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까지 소화한 뒤 도쿄 시리즈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다만 일본 팬들 앞에서 마운드에 오르진 못했다. 현지 매체는 ‘투수 오타니’ 복귀 시점을 5월쯤으로 예상한다.

오타니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보단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투구 수와 이닝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원정 경기에서 벤치에 있는 선수를 상대할 수도 있고, 과거처럼 마이너리그 타자를 초청해 홈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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