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용준.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배용준이 통 큰 기부를 진행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배용준은 2일 금기창 의료원장과 이상길 대외협력처장, 이상철 발전기금사무국장 등과 함께 진행한 후원행사에서 기부금 30억원을 전달했다.
배용준이 전달한 기부금은 의료원 발전과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 및 영유아 치료비로 사용된다.
배용준은 “어려운 의료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 기부금이 혁신적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돼 저소득층 청소년 및 영유아를 포함해 모든 이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의료원 발전과 저소득층 환자 치료를 위해 고귀한 뜻을 보내주신 배용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의료원은 지속적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와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했다.
배용준의 이번 기부금 전달은 연세의료원 소식지에 공지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1994년 KBS 드라마 ‘사랑의 인사’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고 이후 2000년대 초반 KBS2 드라마 ‘겨울연가’ 등이 일본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1세대 한류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용준은 2009년 방송된 아사히TV 드라마 ‘호텔리어’ 출연 이후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