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토트넘 공식 SNS 캡처.
위기의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오는 17일 월요일 새벽,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4-25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리그 14위인 토트넘과 13위 맨유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로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보할 수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은 17일 월요일 새벽 1시 30분,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연합뉴스 제공.
■ 맨유 상대 연속골 도전 SON...이기면 순위 역전도 가능
손흥민이 맨유전 두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지난 12월 리그컵 8강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은 약 두 달여 만에 다시 맨유를 상대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순위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최근 맨유 상대 기록은 3경기 2골로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직전 브렌트포드와의 PL 24라운드에서 결승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만큼 손흥민이 이번에도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리그 더블과 순위 반등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토트넘은 두 경기 모두 3골 이상을 기록하며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13위 맨유에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직전 FA컵과 EFL컵에서 아스톤 빌라와 리버풀에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맨유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로메로와 판 더 펜, 우도기 등 핵심 수비수들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만큼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잡고 후반기 반등을 노려야 한다.

아마드. 맨유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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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 아마드의 부상...다른 선수들의 활약 필요한 맨유
원정팀 맨유도 이번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시즌 중반 극심한 부진을 벗어난 맨유는 최근 공식전 4승 1패를 기록,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최근 ‘수비 핵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를 맞이했지만,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해리 매과이어가 버티고 있다. 아모림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 ‘백쓰리’ 전술도 조금씩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매과이어가 더 리흐트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봉쇄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거기에 강팀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던 ‘에이스’ 아마드 디알로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이번 토트넘 원정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필두로 호일룬, 마이누, 가르나초로 구성될 맨유의 공격진이 토트넘의 수비진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순위 반등이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은 17일 월요일 새벽 1시 30분,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