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에 패해 15위… 아모림 “일 너무 힘들다”

입력 : 2025.02.17 07:4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 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 로이터

“내 일이 너무 힘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40) 감독이 또다시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까지 추락했고 아모림 감독은 “내 일이 너무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맨유는 1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에게 결승골을 내준 맨유는 이후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3승 1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보면 25경기에서 8승 5무 12패. 맨유가 리그 25경기에서 12패를 기록한 것은 1973-74시즌(13패)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맨유는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는 이날도 주전급 선수 12명이 이탈한 상태였다. 아모림 감독은 벤치를 유망주들로 채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내내 교체 카드 사용을 자제했고, 후반 추가시간 1분이 돼서야 17세 공격수 치도 오비를 투입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내게 많은 문제가 있다. 내 일은 정말 어렵다”며 “나는 나의 신념을 가지고 다음 주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체 카드를 늦게 쓴 이유에 대해 “어린 선수들을 조심스럽게 기용하려 한다. 팀이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었고, 흐름을 바꾸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곧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맨유 수비수 게리 네빌은 “클럽이 인내심을 가져야 하지만, 경기력 자체가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 주마다 너무 평균 이하의 경기력이 반복된다”고 꼬집었다. 토트넘 출신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도 “맨유는 최상급 선수들이 부족하다.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맨유 같은 큰 클럽 팬들은 그런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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