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결승골 기점’이 된 환상 발리···손흥민도 웃었고 토트넘도 웃었다! 맨유 꺾고 ‘리그 2연승+12위로 상승’

입력 : 2025.02.17 09:21
손흥민.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맡은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025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 24라운드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이날 맨유를 잡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0점을 쌓아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맨유(승점 29점)는 15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위기를 이어갔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4-3-3 전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3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4차례 키패스를 내주며 선전했고, 전반 12분 날카로운 발리 슈팅으로 매디슨의 득점에 발판을 놓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웃었다. 토트넘은 볼점유율에서 56.6%-43.5%로 앞서고, 슈팅에서도 22개(유효슈팅 7개)-16개(유효슈팅 6개)로 우세했다.

다만 슈팅 수에 비해 양 팀 모두 득점은 빈약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고, 이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루카스 베리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발로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지역 오른쪽으로 다시 굴러 나왔고, 매디슨이 재빨리 뛰어들어 오른발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강한 발리 슈팅이 득점의 기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컷백을 내줬고, 마티스 텔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맨유의 카세미루에게 태클을 당해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카세미루에게 경고를 줬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기막히게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 11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며 13~24라운드까지 12경기를 결장했던 비카리오는 이날 복귀전에서 6차례 세이브를 달성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20세 미드필더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고, 토트넘은 동점골을 내주지 않고 1-0 승리를 마무리했다.

런던 | EPA연합뉴스

런던 | EPA연합뉴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