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근조화환→김민체·김옥빈 추모글, 故 김새론 ‘애도 물결’

입력 : 2025.02.17 13:11 수정 : 2025.02.17 13:33
배우 김새론.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배우 김새론.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지난 16일 배우 고(故) 김새론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이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김새론을 널리 알렸던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췄던 원빈은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근조화한을 보냈다. 배우 김보라와 FT아일랜드, 배우 공명 등 동료 연예인도 근조화환으로 애도를 표했다.

영화 ‘동네사람들’에 김새론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민체는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화의 한 장면을 공개하며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적었다.

배우 원빈이 故 김새론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연합뉴스TV 화면

배우 원빈이 故 김새론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연합뉴스TV 화면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유아라는 김새론의 사진을 올리며 “언니가 따뜻한 말은 못 해주고 잔소리만 해서 미안하다. 미안하고 고맙고 반짝반짝 빛나던 널 기억하고 기도할게”라고,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옐도 “너무 슬프다. 몇 번 봤던 모습이 의리 있고 착한 친구로 남아있는데”라며 추모했다.

배우 김옥빈과 서예지, 서하준,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배우 김민체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故 김새론을 추모했다.

배우 김민체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故 김새론을 추모했다.

김새론의 팬덤과 가수 미교는 김새론에게 이어졌던 과도한 비난 여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팬들은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고, 미교는 “사람 한 명 죽어 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언론도 방송도 (중략)언제 그랬냐는 듯 난 관련 없다는 식으로 세상 착한 척”이라고 지적했다.

김새론은 지난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0년 ‘아저씨’를 통해 명성을 얻은 후 영화 ‘도희야’(2014) ‘맨홀’(2014) ‘눈길’(2017) ‘동네사람들’(2018), 드라마 ‘눈길’(2015) ‘마녀보감’(2016) ‘우수무당 가두심’(2021) 등 주연배우로 활약했다.

미교 인스타그램 계정

미교 인스타그램 계정

그러나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으면서 출연 예정이던 ‘트롤리’에서 하차하고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는 분량이 편집됐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하락세를 걷게 됐다. 지난해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알렸으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하차했고, 별다른 연예 활동을 이어오지 못했다.

그러던 중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지인들과 카페 개업을 준비하고 영화 ‘기타맨’으로 복귀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기타맨’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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