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저씨’ 원빈, 故 김새론 직접 찾아 조문

입력 : 2025.02.17 14:22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영화배우 원빈과 김새론이 레드카펫을 걸어 입장하고 있다. 권호욱 기자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영화배우 원빈과 김새론이 레드카펫을 걸어 입장하고 있다. 권호욱 기자

영화 ‘아저씨’에서 김새론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원빈이 고(故) 김새론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했다.

원빈은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원빈은 빈소가 마련된 직후 조문했으며,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앞서 소속사 이든나인은 원빈·이나영(45) 부부 이름으로 근조화환도 보냈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2010) 이후 15년째 작품 활동이 없는 상태인데, 당시 함께 출연했던 김새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들은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췄다. 범죄조직에게 납치당한 옆집 꼬마 ‘소미’(김새론)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온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의 이야기는 당시 대중에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고인은 이 영화를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628만명을 넘으며 흥행했다. 김새론은 연기력을 인정받아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

배우 원빈이 故 김새론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연합뉴스TV 화면

배우 원빈이 故 김새론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연합뉴스TV 화면

절친한 배우 한소희, 김보라 등도 조문했다. 김보라는 ‘또 만나 그땐 잔소리 줄일게’라는 문구와 함께 근조화환도 보냈다. 이 외 밴드 ‘FT아일랜드’, 배우 공명 등이 조화로 애도했고, 김옥빈과 서예지 등은 SNS를 통해 추모했다.

김새론은 전날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오후 5시께 집에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도 없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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