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UDN SNS 캡처
영하 15도 눈밭에서 경기하라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대회 데뷔전에 엄청난 혹한과 맞서 싸워야 한다.
메시가 활약하는 인터 마이애미는 19일 2025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캔자스시티와 맞붙는다. 북중미 클럽 강자를 가리는 컵대회 토너먼트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다. 그런데 미국 캔자스시티 칠더런스 머시파크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엄청난 혹한의 추위가 예고됐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이날 현지 기온은 영하 15도로 예보돼 있다. 눈올 확률도 70%에 이른다.
미국에서도 가장 따뜻한 지역인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인터 마이애미에겐 최악의 조건을 맞은 것이다.
플로리다 지역 매체 ‘선센티넬’의 프랑코 파니조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는 추위 때문에 이 경기에서 나서지 않을 수 있다. 왜 그런 환경에서 경기를 하도록 내버려 두는지 모르겠다. 팬들에게도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후 그는 다시 글을 올려 “소식통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 측에서는 경기를 연기하거나 더 따뜻한 장소로 장소를 옮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가 지난 15일 프리시즌 올랜도 시티전에서 동료에게 몸짓을 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웬만한 날씨에도 축구는 진행되지만 이날은 엄청난 혹한이 예고돼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마이애미 구단의 요청에 따라 대회 주최측도 일정이나 장소 변경 고려에 나섰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26일 기온이 따뜻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다. 두 팀 경기의 승자는 16강에서 자메이카 캐벌리어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