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YB “오디세이’(ODYSSEY), 메탈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낸 음반”

입력 : 2025.02.18 02:41 수정 : 2025.02.18 02:47
디컴퍼니

디컴퍼니

하드록 밴드 YB가 활동 30년을 맞아 더욱 강렬해진 헤비메탈 사운드로 컴백했다.

YB는 17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오디세이’(ODYSSEY)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메탈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낸 음반”이라며 “더 늦기 전에 내 안에 잠자던 꿈의 음악,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어 고맙다”고 새 앨범에 대해 말했다.

‘ODYSSEY’는 YB가 기존에 보여주었던 음악적 색과 차별화된, 더 강렬한 사운드와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앨범이다. 앨범 속 주인공은 외부의 억압과 내적 갈등의 고통에 시달리며 자아를 잃고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내면의 힘과 희망을 발견하며 자신을 찾고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초기에는 고통과 혼란 속에 머물지만, 점차 자신을 재발견하고 마지막에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진정한 자유를 쟁취한다.

지난 5일 밴드가 선공개 한 싱글 ‘Rebellion(Feat. Xdinary Heroes)’은 윤도현의 목을 긁는 그로울링 창법이 강한 인상을 남기는 곡으로 JYP 소속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피처링했다. Xdinary Heroes가 뮤직비디오 출연도 한 곡으로, 발매 후 해외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리액션 리뷰, 연주 커버 비디오, 챌린지 영상 등이 꾸준히 생성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커버 콘텐츠가 제작되며 지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디컴퍼니

디컴퍼니

YB 한계를 넘어선 도전과 변화를 담아낸 앨범으로 K-Metal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장르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보컬 윤도현의 그로울링·스크리밍 창법, 허준의 테크니컬한 기타 연주, 박태희의 묵직한 베이스, 김진원의 정교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 등 멤버들 변화가 두드러지는 앨범이다.

오는 26일 발매되는 ‘오디세이’는 YB가 결성 3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미니음반이다. 그간 멜로디가 있는 록에 주력해 온 밴드가 강한 메탈 장르로 앨범을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도현은 당초 솔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메탈 음반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멤버들과 논의한 끝에 밴드 이름으로 이번 음반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오키드’(Orchid)와 ‘리벨리언’(Rebellion)을 비롯해 ‘보이어리스트’(Voyeuris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강럭비’ 삽입곡 ‘엔드 앤드 엔드’(End And End) 등 6곡이 담겼다.

디컴퍼니

디컴퍼니

6분이 넘는 ‘오키드’는 시종일관 몰아치는 베이스와 기타 연주가 특징인 노래다. 이날 음악감상회 진행을 맡은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오키드’를 두고 “독창적인 베이스라인을 가진 곡”이라고 평했다.

선공개 곡 ‘리벨리언’에 대해 윤도현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같이 공연할 목적으로, 무대에서 즐길 수 있게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한 곡”이라고 말했다.

YB 사운드 중심적 존재인 드러머 김진원은 “밑그림을 받았을 때는 회사(에서) 갑자기 책을 이만큼 가져다주며 ‘야근하라’고 말하는 느낌이었다”며 “어떻게 해낼까도 생각했는데, 결국 한 걸음씩 나아가며 루틴을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베이시스트 박태희는 “새로운 출항을 알리는 앨범”이라며 “작업하면서 멤버들과 ‘메탈이 일상에 스며드는 느낌’이라고 말했는데 음악적 만족도가 제일 높은 음반”이라고 자평했다. 밴드의 음악 디렉터인 기타리스트 허준은 “해본 적 없는 연습을 하게 되면서 다른 능력치도 같이 올라가는 느낌이라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이날 음악감상회에는 가수 김수철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밴드 멤버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수철은 “윤도현과 YB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마음으로 사랑한다”며 “윤도현의 파워풀한 목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YB의 살아있는 연주를 들어 기뻤다”고 말했다.

디컴퍼니

디컴퍼니

지난 1996년 결성된 YB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다. 보컬 윤도현(기타, 키보드, 하모니카 등), 베이스 박태희, 드럼 김진원,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허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30년 동안 꾸준한 전국투어 공연과 함께 200만장 이상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SXSW에서 한국 뮤지션 최초로 초청 공연을 진행했고, 유럽 ‘폴앤록 페스티벌(우드스톡)’에서 세컨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Xdinary Heroes, 르세라핌 등 K-POP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ODYSSEY’ 전체 앨범(음원)은 오는 26일 오후 6시에 LP, LP 스페셜 에디션, KiT 동시 발매된다.

디컴퍼니

디컴퍼니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