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비스타 (The GeoVista)’ 트럼프와 그린란드

입력 : 2025.02.1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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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리랑TV 지오비스타 (The GeoVista) 20회는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 학부 교수 진행으로 문충식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에게 최근 이슈로 떠오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린란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며 관심이 집중됐다. 한반도 10배 크기지만 인구 5만 6천 명에 불과한 이곳은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 군사·자원·해운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희토류·우라늄 등 자원이 풍부하고, 북극항로 개척을 두고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 미국이 덴마크령 버진아일랜드를 매입한 사례는 있지만, 자치정부를 둔 그린란드의 경우 쉽지 않다. 트럼프의 구상이 현실화할 가능성과 그린란드의 국제적 의미를 문충식 중앙대 정치 국제학과 교수와 함께 ‘The GeoVista’에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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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주장하며 그린란드를 미국으로 편입하려는 가운데 중국, 러시아도 북극과 그린란드 일대를 중심으로 위상과 역할을 키워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문충식 중앙대 정치 국제학과 교수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군사 기지를 확장하고, 중국은 연구개발과 투자를 늘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고립되면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했고, 공식 해상 운송 경로까지 개설되었다“며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덴마크 반응에 대해 문 교수는 “덴마크는 그린란드 매각을 거부하고, 주민들이 미래를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 지출을 늘렸지만,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통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NATO나 EU 군대 배치를 통해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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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교수는 “그린란드 총리는 매각 불가 입장을 밝혔으며, 독립이 최우선 과제“라며 ”트럼프 발언 이후 외국인 토지 구매 제한 등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답했다. 또, “주민 85%가 미국 편입을 반대하며, 지역 내 미국에 대한 감정도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팽창주의는 가자 지구와 파나마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교수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인수 발언은 힘을 과시하거나 협상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며 의도를 분산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제적 이해관계도 작용할 수 있으며, 파나마 운하 요금 문제처럼 특정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도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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