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수술 고민? “이럴 때 로봇복강경 고려하세요”

입력 : 2025.02.19 14:43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자궁은 근육층, 내막층, 장막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내막은 임신 시 태아가 착상하는 위치로, 호르몬 변화에 따라 두꺼워진다. 이후 이 두꺼워진 내막이 탈락하면서 출혈을 동반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생리라고 한다.

건강한 여성은 일정한 생리 주기를 가지며, 생리의 양과 기간도 비교적 일정하다. 그러나 자궁에 질환이 발생하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생리 과다, 덩어리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아랫배가 불룩해지거나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는 자궁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럴 경우,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생리 불순, 생리통,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으로, 자궁 내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 수치, 가족력, 스트레스,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궁근종이 위치가 좋지 않거나 크기가 커지면 하복부 장기를 압박하거나 생리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된다. 또한, 착상을 방해하거나 임신 유지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20~30대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자궁근종 환자들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위치가 좋지 않거나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 하복부 장기를 압박하거나 생리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정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위치에 문제가 없다면 추적검사를 한다”며,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있거나 근종으로 인해 임신에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자궁근종의 경우에도 개복수술이 아닌 비수술치료나 최소침습 로봇복강경수술과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존의 개복수술은 흉터가 크고 회복 기간이 길며, 출혈이나 기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자궁의 정상 조직 손상이나 자궁 제거로 인한 기능 상실 위험도 존재해 환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로봇복강경수술은 배꼽 주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기구를 삽입하는 복강경 수술방식을 적용할 때 로봇 팔을 삽입하여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최동석 대표원장은 “로봇복강경수술은 최소침습으로 진행되는 치료로 수술 후 남는 흉터가 작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정확한 입력 값에 따라 움직이고 오차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며 자궁 기능을 보존하고 가임력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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