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갈라쇼 나선 유망주에서 다시 국내 팬들 앞에…국제 대회 무대 돌아온 피겨 이해인 “AG 좋은 성적이 나에게도 힘이 돼”

입력 : 2025.02.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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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ISU(국제빙상연명)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한국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이해인이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ISU(국제빙상연명)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한국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이해인이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국제 대회에 다시 나서게 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20·고려대)은 거듭해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이해인은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빙상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0년 이후 5년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이해인은 5년 전 피겨 유망주로 갈라쇼에 나서 연기를 펼친 기억이 있다. 그는 “2020년 대회에서는 유망주로 초대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선수로서 직접 뛰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잘 타는 국내 선수들과 함께 대회 나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그만큼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해인이 대회에 참가하기까지 기나긴 과정이 있었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해인 측은 적극 반박했으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서도 징계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이해인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인용 판결을 받았다.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지만 선수 자격을 일시적으로 회복한 이해인은 지난 12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참가해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1월 말에는 동계체전에서 일반부 우승도 차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해인에게 4대륙 선수권대회는 또 다른 좋은 추억이 있다. 2023년 2월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를 이어 그 해 3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한창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공식 연습에서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공식 연습에서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년 전에는 전성기를 자랑했던 대회였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연기를 제대로 펼쳐보이는게 최대 목표다.

이해인은 “한국에서 하는 국제 대회를 출전하는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팬분들을 다시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반갑다. 열심히 노력해왔으니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많은 분들 앞에서 대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도 적지 않게 자극이 됐다. 차준환과 김채연이 아시안게임에서 남녀싱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해인은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차준환과 김채연을 바라보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뻤다”며 “연습할 때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이 되어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준비한 걸 믿고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내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목동빙상장에서 열린다. 이해인은 김채연, 윤아선과 함께 21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앞서 차준환, 김현겸, 이시형이 출전하는 남자 쇼트프로그램은 20일 오후 6시 시작한다. 임해나-권예 조는 20일 오후 2시45분 시작되는 아이스댄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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