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홈페이지 캡처
헛된 희망일까, 아니면 진심일까.
현재 중국 선전에서 진행중인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참가중인 중국 U-20 대표팀의 선전에 중국 언론도 ‘미래가 밝다’며 크게 고무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19일 ‘강력한 전력을 과시한 중국 U-20 대표팀, 성인 축구대표팀도 향후 아시아 정상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제목을 통해 현 U-20 대표팀의 선전을 조명했다.
중국 U-20 대표팀은 지난 18일 중국 선전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호주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앞서 카타르(2-1 승), 키르기스스탄(5-2 승)을 연파해 2승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AFC 홈페이지 캡처
‘소후닷컴’은 “U-20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놀라운 힘과 잠재력을 보였다”고 했다. 이 매체는 “첫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 U-20 대표팀은 끈질긴 투지와 기술, 전술적으로 뛰어난 수준을 보이며 2-1 승리로 좋은 출발을 했다”며 “이어진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이 팀의 공격력, 잠재력을 충분히 보였고, 중국 축구의 미래에 큰 희망을 안겼다”고 전했다. 호주와 최종전에 대해서는 “강한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대담하게 싸우는 정신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선수들이 향후 중국 축구를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다소 ‘부푼’ 기대를 보였다. 소후닷컴은 “U-20 대표팀의 뛰어난 활약은 중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젊은 세대가 전반적으로 잘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3년간 국가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중국을 다시 아시아 정상으로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남자축구대표팀은 각급 대표팀 측면에서 균형잡힌 발전을 이뤘다. 그리고 계속해서 유소년 훈련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내 리그의 운영 메커니즘을 개선해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성장 기회와 경쟁력 있는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U-20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이전의 중국 축구가 보였던 행보와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성과를 곧바로 성인대표팀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물론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거나, U-20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AF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