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입력 : 2025.02.19 21:07
배우 진영·다현.

배우 진영·다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우리도 좋아할 수 있을까.

1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 트와이스 다현, B1A4 진영 그리고 조영명 감독이 참석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국내에서도 매우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다.

조영명 감독은 이에 대해 “영화 제목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지 않냐. 우리가 추억했던 어렸을 적 ‘그 시절’, 그리고 ‘소녀’에 집중해서 리메이크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진영·조영명 감독·다현

진영·조영명 감독·다현

이번 리메이크 작품의 배경은 춘천이다. 춘천으로 배경을 고른 것에 대해 조영명 감독은 “춘천의 ‘춘’이 따스한 봄의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며 그 시절 느낌과 분위기를 살리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가 힘들 수 있을 것 같아 사투리를 쓰지 않는 소도시를 찾는데도 춘천이 부합했다”고도 전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진영과 다현,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영과 다현을 주연 배우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 조영명 감독은 “진영은 전 작품들을 봤을 때 남자답고 멋있는 역할 안에 허당미 같은 것들이 보였다. 진우를 다채롭게 표현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아는 또래보다는 어른스러운, 첫사랑 소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찾고 싶었다”며 “하얗고 맑은 이미지의 다현이 선아 역에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는 캐스팅 일화를 밝혔다.

다현.

다현.

트와이스 멤버 다현은 이번 작품이 스크린 데뷔작이다. 배우 진영은 파트너 다현의 연기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진영은 “다현이 첫 연기라 도움을 많이 주고 싶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 오히려 놀랐다”며 “조언을 주기보다는 그냥 연기 선배로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 밖에 안했다”고 다현을 극찬했다. 다현은 “모든 것이 처음이었는데 진영이 다 설명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진영이 상대역이어서 잘 마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든든했다”고 진영에게 많은 의지를 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가수 활동을 하다가 연기를 시작한 공통점이 있다. 서로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진영은 “선아가 수능을 망친 후 만나는 장면에서 다현이 너무 몰입해서 오열하더라. 그게 진짜같이 느껴져서 덩달아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왔다”며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현은 “선아와 진우가 물장난을 치는 씬”이 인상적이었다며 “서로 찐으로 얼굴에 물을 뿌려서 당황해서 자동으로 리액션이 나왔다” 며 자연스러운 호흡을 통해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진영.

진영.

마지막으로 진영과 다현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추억’이라는 키워드로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진영 “휴대폰 갤러리를 가장 위로 올리면 과거 추억 사진들이 나오지 않냐. 그것처럼 추억이 그리울 때 꺼내보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현 역시 “관객들이 보면서 그 시절 추억과 첫 사랑을 회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들의 만족감이 객석에도 통할까. 21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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