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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 “‘더 글로리’ 오디션만 두 달···촬영장서 사담도 안 해” (유퀴즈)

입력 : 2025.02.20 07:05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차주영이 ‘더 글로리’의 오디션부터 촬영까지 다양한 일화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는 차주영이 출연했다.

이날 차주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오디션 과정에 대해 “거의 두 달까지 진행됐다. 두 달간 거의 매주 뵀다. 매번 같은 대본으로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보면서 ‘왜 나를 빨리 안 떨어뜨리시지?’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희한하게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다. 그냥 대본 읽어달라고 하면 읽고 나오면, 다음 주에 또 보는 거다. 오디션이라고 하지만 나를 염두에 두셨던 거 같은데 ‘혜정’이라는 인물을 얼마나 더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셨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코멘트라도 해주시면 수정해서 갈 텐데 그런 얘기도 별로 없던 거 아닌가”라며 차주영의 노고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이 지속하던 와중 한계치에 도달했을 때 벌어진 결정적인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차주영은 “감독님이 ‘주영 씨 잘 지냈어요?’라고 물어보는 거다. 너무 밝은 얼굴로 물어보시는데 속으로 ‘내가 잘 지내겠냐고’라는 생각이 들더라. 순간 욱해서 ‘X같이 지냈어요’라고 해버린 거다. 근데 그 모습을 너무 좋아해 주셨다. 그 캐릭터는 그랬어야 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를 들은 유재석은 “예전에 (임)지연 씨도 나와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과의 미팅 때 지금처럼 세게 말해서 캐스팅이 됐다고”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임지연의 ‘유퀴즈’ 출연 회차가 송출됐다. 당시 임지연은 “감독님이 ‘연진이는 어떤 인물인 거 같아?’라고 물으셔서 ‘어떤 말로 연진이 같은 내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연진이는 그냥 뭐 XX 아닌가요?’ 이랬던 거같다”고 회상했고, 유재석은 “이야. (답변) 좋다”며 웃음을 보였다.

유재석은 “두 분의 공통점이 (비속어 사용이더라). 감독님이 화끈한 화법을 좋아하시는 거 같다”라며 의아해했다.

‘더 글로리’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에 차주영은 “잘 될 줄은 알았다. 난 플레이어이기도 하지만,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지 않나. 근데 현장에서 모든 배우가 사활을 걸고, 정말 절실하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러면서 “감독님께도 궁금해서 여쭤봤다. ‘어떻게 ‘더 글로리’ 팀을 꾸릴 생각을 했냐’고 물으니 배우들의 절실함을 봤다고 하셨다. 실제로 우린(배우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은데도 현장에서 사담 나눈 적도 없고 준비해 온 거 딱 하고 딱 가는 분위기였다. 모두가 ‘더 글로리’가 잘 돼야만 하고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 모두 열심히했다”고 회상했다.

또 ‘더 글로리’ 출연진 중 송혜교, 임지연과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다면서 “얼마 전에도 만나고 작품 고민도 같이하고 진짜 편하게 보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만나면 너무 잘 먹는다. 만나면 늘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그러면서 스트레스 푼다. 포차 같은데도 안주 20접시씩 시켜 먹기도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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