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추적 60분’ 계엄의 기원 2부 편성 순연 파문···KBS “3.1절 다큐 편성, 수작이라”

입력 : 2025.03.01 00:33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 제공

KBS가 부정선거론 탄생과 확산 과정에 대해 다룬 시사교양 프로그램 방영을 취소해 제작진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KBS와 방송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추적 60분-극단주의와 그 추종자들: 계엄의 기원 2부’ 편성이 취소가 됐다.

이 시간대에는 다큐멘터리 ‘다큐온 3·1절 기획-잊혀진 독립운동가 태극기’(이하 3·1절 기획)가 대체 편성이 됐다.

KBS 측은 ‘추적 60분’ 편성을 순연한 것이라며 “태극기가 걸어온 항일 독립 운동사를 담아낸 수작”이라고 편성에 이유를 들었다.

제작진은 “경영진은 여의도에 몰린 시위 인파가 폭도로 돌변할지 모른다는 예상에 근거해 방송을 연기했다”며 “제작진과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은 채, 방송 하루 전 일방적으로 편성을 삭제한 결정 방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이하 KBS 노조)는 사측에 긴급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면서 “공정방송 해태의 책임을 무겁게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KBS가 관련 이슈에 대해 공개한 공식 입장문 전문

‘추적 60분’ 편성 순연에 대한 KBS 입장

KBS는 내일 3.1절을 앞두고 오늘 밤 10시, <다큐온 3.1절 기획 - 잊혀진 독립운동가 태극기>를 편성했습니다.

<다큐온 3.1절 기획 - 잊혀진 독립운동가 태극기>는 태극기가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태극기가 걸어온 항일 독립 운동사를 담아낸 수작입니다.

KBS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태극기를 배경으로 마지막 사진을 남겼던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 1945년 조국 광복의 날에 광화문을 물들였던 태극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를 돌아보며 시청자들에게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2월 28일 밤 10시 편성된 <추적 60분>의 편성은 순연되었습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