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북 올림픽 지지 선언하며 국제 규격 양궁장·수영장 사용 승인

입력 : 2025.03.01 11:13
2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라북도의 김관영 전북지사가 관계자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라북도의 김관영 전북지사가 관계자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는 1일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대회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시는 보유 중인 국제 규격의 양궁장과 수영장을 전북도가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 승인을 공식화했다.

광주시는 전북도의 ‘저비용 고효율 올림픽’ 개최 전략에 공감하며, 광주 국제양궁장과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의 사용을 허가했다. 이 시설들은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9년 세계수영대회를 통해 국제대회 개최 능력이 검증된 바 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국내 올림픽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북 유치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광주뿐만 아니라 충남, 충북, 대구 등 여러 지방 도시들의 연대가 전북도의 최종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양궁장과 수영장 외에도 테니스장, 축구장 등 다양한 국제 규격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과 대회 운영 노하우를 전북도와 공유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전북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관광객 유치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제 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과 함께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광주시의 시설 사용 승인 결정은 지방 도시 간 연대를 통한 상생 발전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북도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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