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김혜성 시범경기 첫 홈런포…이정후도 2루타 포함 멀티 히트

입력 : 2025.03.02 09:11 수정 : 2025.03.02 11:31
LA 다저스 김혜서이 2일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서이 2일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언급되던 시점에 터진 귀중한 ‘한 방’이다.

프로야구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276·샌프란시스코)도 ‘절친 맞대결’에서 멀티 히트로 펄펄 날았다.

김혜성은 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4경기 만에 두 번째 안타이자 미국 무대 첫 홈런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0-2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트리스탄 백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의 홈런은 1-2로 추격하던 5회말 나왔다. 김혜성은 우완 메이슨 블랙의 초구 시속 147.4㎞ 빠른 공을 잘 밀어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포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첫 시즌을 준비 중인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빅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한 스윙 교정 등 여파로 직전 경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홈런을 추가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71에서 0.125(16타수 2안타)로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김혜성의 홈런에 대해 “스프링캠프라고 해도 큰 ‘한 방’은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김혜성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홈런을 치고 인터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최대한 많이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순조롭게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1사 3루에서 맷 사워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쳤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사워의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333(12타수 4안타)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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