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김호중에게 쐐기박나… 강병규 “술 제어 못 해”

입력 : 2025.03.04 10:20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논논논’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논논논’ 영상 캡처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의 김호중 관련 발언이 화제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논논논’에는 ‘너 술먹고 나락갔다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방송인 신정환, 강병규와 엑소시스트 임덕영, 트로트 가수 장혜리가 출연해 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 가운데 강병규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의 술자리 경험을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그는 “호중이랑 술자리를 한두 번 했다. 술자리에서 되게 남자답고 화통하다. 나이 차이가 나는 내게 위로해 주고, ‘형님 나중에 뭐 하실 때 참여할 테니 날 동생으로 생각해 주시고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내 “감동이었지만, 그때도 ‘얘는 술 마시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게, 술을 제어하지 못하더라”고 말하며, “‘호중아, 너 지금 술 사주고 띄어주고 술자리 부르고 용돈 주고 선물해 주는 사람들 다 네게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일 수도 있다’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5분 후에 ‘형님 제가 모실 테니 한잔하러 가실까요’ 하더라. OOO 가자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논논논’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논논논’ 영상 캡처

또 “그날도 누가 계속 전화가 와서 ‘매니저냐 빨리 집에 들어가라’ 했더니 아니라고, OOO이라더라. OOO은 그런 친구들이 최고의 고객이고 고객들한테 자기 수준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인 거다. 술 공짜로 주고 XXX 편하게 앉혀주고 융숭하게 대접을 해준다”며 “그 뒤로도 사람들은 잘해 줄 거 아닌가. 잘 되니까. 그런 유혹에서 못 벗어난 게 사건의 원인이 아닐까”하고 덧붙였다.

김호중이 현재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항소심을 진행 중인 만큼 강병규의 언급은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경찰 수사 당시 사고 당일 김호중이 음주를 하고 나선 업소가 여성 접객원이 있는 고급 유흥업소였다는 보도가 전해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 때문에 강병규가 전한 이야기의 맥락과 강병규의 입 모양 등을 토대로 ‘룸살롱’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돼, ‘원래 술버릇인 거냐’ 등 의견이 이어져 시선을 모았다. 한편에서는 ‘재판 중인 사람 안줏거리 삼나’ ‘호의를 베푼 걸 뒷말 하다니’ 등 김호중 팬들의 영상을 향한 비난 의견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이후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거나 소속사 대표 등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 제거를 지시했고, 경찰 조사 중에도 김호중은 압수된 휴대전화 3대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김호중 측과 검찰 모두 항소하며 지난달 첫 공판이 열렸다. 다음 공판 기일은 다음 달 19일 예정이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