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갈등 결국 수면 위로…JTBC “C1 제작비 과다 청구, 장시원PD 교체”

입력 : 2025.03.11 15:54 수정 : 2025.03.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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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최강야구’ 포스터. 사진 JTBC

JTBC 예능 ‘최강야구’ 포스터. 사진 JTBC

수면 아래로 소문으로만 돌았던 JTBC와 장시원PD의 갈등설이 결국 표면화됐다. JTBC가 에능 ‘최강야구’를 연출한 장시원PD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JTBC는 11일 오전 공식입장을 내고 장시원PD가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C1(이하 C1)과 ‘최강야구’의 새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TBC가 내세운 이유는 신뢰의 훼손이며 근거는 제작비였다. JTBC는 “C1 측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 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보통 1회 경기에 필요한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하지만, C1 측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는 경우에도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JTBC는 “이에 C1 측에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 측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자료의 공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JTBC는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며, JTBC는 ‘최강야구’ IP의 보유자이자 제작비 일체를 투자한다. 이런 상황에서 비용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JTBC 예능 ‘최강야구’를 연출했던 장시원PD. 사진 JTBC

JTBC 예능 ‘최강야구’를 연출했던 장시원PD. 사진 JTBC

결국 공개적으로 알려진 ‘최강야구’ 트라이아웃과 관련한 상반된 입장은 이러한 갈등의 결과물이었다. JTBC는 지난 2월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고, 트라이아웃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장PD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트라이아웃 진행 사실을 알리며 양측이 엇박자를 냈다.

이에 스튜디오C1의 대표이자 ‘최강야구’ PD인 장시원 PD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JTBC가 스튜디오 C1의 신뢰 훼손 근거로 제작비 중복 청구를 들었으나 이는 사실 관계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자 명예훼손적 의혹 제기”라고 JTBC의 주장을 반박했다.

장 PD는 방영 회차가 아닌 경기별 제작비 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장 PD는 “JTBC측이 직관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 분배를 하지 않았고, 시즌3 에는 JTBC에 발생한 총 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오히려 수익에 대한 정보 제공을 하지 않고 있는것은 JTBC 측이라고 주장했다.

JTBC가 ‘최강야구’의 IP 보유자이므로 일단 ‘최강야구’의 시즌 4는 장PD와 C1에서 제작할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하지만 JTBC 역시 ‘도시어부’ ‘강철부대’에 이어 장PD의 스타일이 짙게 밴 ‘최강야구’를 다른 연출진에게서 뽑아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최강야구’는 2022년 6월6일 첫 방송 된 JTBC 예능 프로그램으로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야구팀 ‘최강 몬스터즈’를 결성해 프로와 아마추어 등 다양한 팀들과 대결을 벌이는 과정을 다룬 스포츠물이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팬덤과 인기가 보태져 지난 시즌에는 직관 경기 전 경기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으며, MD 등 내부수익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기세를 몰아 ‘최강야구’ 측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예능 ‘최강야구 스핀오프-김성근의 겨울방학’을 공개하는 등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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